제주도는 20일 오후 제주시 아라2동 266번지 일원에서 ‘제주 스마트공동물류센터 조성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스마트공동물류센터는 총사업비 258억 원(국비 92억 원, 도비 166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5,600㎡ 규모로 건립된다.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국가물류기간망에서 소외돼 왔다. 육상과 해상을 오가는 이중 물류체계는 도민과 지역 기업에 추가 비용 부담을 안겨왔으며, 이는 제주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
오영훈 지사는 착공식에서 “스마트공동물류센터는 도내 제조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효율적인 물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제주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물류비 절감을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는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차산업부터 제조업까지 전 산업 분야의 물류체계를 혁신해 제주의 가치가 담긴 상품들이 전국은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착공식은 식전 문화공연을 시작으로 사업 경과보고, 인사말 및 축사, 기념시삽 순으로 진행됐다.
오영훈 지사와 이상봉 제주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주민, 도내 물류업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제주 물류체계혁신의 전환점이 될 ‘제주 스마트공동물류센터’ 착공을 축하했다.
한편, 제주도는 제주 스마트공동물류센터 준공에 맞춰 도내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한 이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관련 조례도 제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