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바다는 산성화되고 있으며, 산호초는 하얗게 변하며 죽어가고 있다. 그러나 기후는 20~30년 단위의 변화추이를 측정하고 있기에 특정 해에 1.5도를 초과했다고 해서 이를 공식적으로 1.5도 상승으로 인정하지는 않는다.
사실 인류의 사용 가능한 탄소 예산은 얼마 남지 않았다. 탄소예산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도 또는 2도 이내로 유지하기 위한 탄소배출량이다. 국회의사당에 설치된 기후위기시계에 따르면, 1.5도 초과까지 남은 시간은 5년도 채 되지 않는다. 1.5도를 넘으면 2도 상승은 시간문제다. 자동차 브레이크를 밟아도 차가 바로 멈추지 않는 걸 상상하면 끔찍한 현실과 마주한다.
지구 평균 기온 1.5도 상승과 2도는 명확한 차이가 있다. 1.5도에서는 산호초의 70~90%가 죽지만, 2도에서는 산호초의 99%가 죽는다. 2050년에는 2도를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책 제목대로 ‘2050년 거주불능 지구’가 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기후위기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 것인가? 기후위기는 특정 개인이나 단체가 해결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앨 고어, 윌리엄 노드하우스 등이 기후문제 해결의 공로로 노벨상까지 받았지만, 여전히 기후 문제는 현재진행형이다. 전 세계가 힘을 모아야만 기후위기의 해법을 찾을 수 있다.
기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은 기후위기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다. 왜 기후위기인지부터 알아야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된다. 기후위기에 대해 알게 되면 인류의 미래는 밝지 않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덜 나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2035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우리 제주가 전 세계의 퍼스트 펭귄이 되길 바란다. 제주시에서는 기후문제 해결의 작은 노력으로 지난해 제주시민 탄소중립 10대 생활실천과제를 선정하였고, 올해에는 기후환경교육 실시 여부를 읍면동 평가에 도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