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 화재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총 1,109건 중 계절별 화재 발생은 봄철에 318건(28.6%)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였다. 또한, 월별로는 4월이 112건(9.9%)으로 가장 많았다.
봄철 화재에서 그 원인을 분석해보면 318건 중 부주의 175건(55%), 전기적 요인 61건(19.1%)으로 화재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부주의는 전기적인 요인보다 2.8배, 기계적 요인보다 6.0배 가량 많았고, 연평균 35건으로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둘째로 불씨·불꽃(13.7%)이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촛불 등이 있을 수 있겠지만, 각종 건설현장에서도 용접·용단 등 화기취급을 하는 작업 시 발생하는 불티가 부주의로 인하여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작업 전 주변 가연성 물품이 있는지 확인하고 방화포 4면이상 설치하여 불티로 인한 연소확대를 방지하여야 한다. 또한, 화재감시자를 배치하여 작업의 마무리 단계까지 확실하게 예방하여야 한다.
마지막으로 음식물 조리 중(8%) 이다. 음식물 조리 중에는 절대 자리를 비우지 말아야 하고, 조리가 완료되면 가스레인지의 불이 완전히 꺼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요즘 가정에서 전기레인지(인덕션)을 주로 많이 사용하는데 OFF상태를 확인하거나 타이머 설정 방법으로 깜빡하는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 발생은 관심 여부의 한 끗 차이라고 생각한다. 머문 자리를 살펴보고 지나온 곳을 다시 되돌아본다면 따뜻하고 안전한 봄철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