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이렇게 산불이 반복되는 원인은 뭘까? 예전부터 관행처럼 여겨지던 논·밭두렁 태우기와 불법 쓰레기 소각 등이 그 대표적인 원인이다.
이렇게 사소한 원인은 때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하곤 한다. 대표적인 예로 강원도 산불이 있다. 2017년 5월에 발생한 고성·강릉-삼척-상주 산불, 2019년 4월에 발생한 고성-속초 산불, 2020년 5월에 발생한 고성 산불, 2022년 3월 발생한 울진-삼척·강릉-동해 산불 등...
농촌진흥청에서 논두렁 태우기가 월동 해충방제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분석한 결과 논두렁 태우기는 해충 방제 효과 보다 이로운 곤충이 더 많이 없어진다고 한다. 따라서 관습적으로 해오던 논두렁 태우기와 영농폐기물 소각은 화재와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하겠다.
산불 화재는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남긴다. 산림자원 훼손만이 아닌 피해 복구에만 30년에서 100년의 기간이 필요하다. 문제는 사람들의 의식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언제든 이런 산불이 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결국 산불은 인재로 인한 경우가 많은 만큼 농민과 입산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