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11월 전남 곡성군에서 발생한 축사(돈사) 화재는 재산피해가 5억여원에 달했으며, 올 2월 영암군에서 발생한 축사(돈사) 화재는 피해액이 약 4억원에 달하였을 정도로 피해가 막심하였다.
축사화재는 가축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난방용품의 사용이 급증하는 겨울철에 많이 나타났으며 이는 노후화된 전기시설 사용과 가연성 보온재 등으로 인하여 화재 위험성이 커지게 되었다. 또한, 대부분의 축사시설은 샌드위치 패널구조나 목조구조로 되어 있고, 주변에 볏짚, 사료 등 타기 쉬운 물질들을 다량으로 적재하고 있기 때문에 그 주변에 소화기를 비치해야한다. 그리고 주변 용접이나 소각작업도 자제하여 화재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여야 한다.
이 외에도 대부부의 축사들은 소방서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이나 도심 외곽 시골에 위치해 신속한 초기대응이 어려운 실정이다. 소방차가 진입하기 위한 진입로도 매우 협소하고, 다른 건축물로 연소확대를 방지하기 위한 방화할 수 있는 구조의 건물이 아니기 때문에 화재 취약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따라서 축사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은 일선 소방뿐만 아니라 해당 축사시설의 관계인과 각종 협의기관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 소방차 진입을 위한 진입로 정비, 축사시설과 화기작업 공간 분리, 가연성 물질 분리 및 이동 조치, 정기적인 전기안전검사 등이 있다.
해년마다 가축전염병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화재까지 발생하면 생업으로하는 축산농가의 시름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축산농가와 함께 우리 모두가 화재예방을 의식한다면 안전한 축사시설로 올 겨울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