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화재 발생사실을 조기에 발견하고 주택용 소방시설로 초기진압을 용이하게 할 수 있듯이, 화재 발생시 인명피해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택화재는 화재 초기대응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6년간 전남지역 화재통계에 따르면 연평균 주택화재 발생률은 전체화재의 약 23%인 반면, 화재사망자 비율은 약 62%가 주택에서 발생하여 주택화재 예방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
소화기는 세대별, 층별 1개 이상 잘 보이는 곳에 비치하고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침실이나 거실, 주방 등 구획된 실마다 1개 이상 천장에 부착하면 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건전지로 구동돼 별도 전기배선이 필요 없고 경보음을 통해 화재 조기 발견이 용이하다.
소방관에서는 매년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기초소방시설 보급활동에 힘쓰고 있으며, 기초소방시설 구매나 설치에 어려움을 겪는 시민은 소방서에서 운영 중인 ‘주택용 소방시설 원스톱 지원센터’를 통해 구매상담, 설치방법 안내 등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의 설치는 가족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임을 인식하고 실천해야 한다. 더불어 다가오는 설 명절을 맞아 고향집에 기초소방시설을 점검하고 설치해서 ‘안전’이란 뜻깊은 선물이 온 가족에게 전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