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경우 거주지 밀집도가 높은 만큼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화재 위험성이 높을 뿐 아니라 화재 발생 시 대피 과정에서 연기 흡입 등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 화염이 일어난 장소(자택, 다른 세대, 복도, 계단실, 엘리베이터 홀, 주차장 등)에 따라 다르게 대처해야 한다.
첫째, 피난행동요령의 핵심은 무조건 대피보단 화재 상황을 파악한 후 대피를 판단하는 거다. 거주지에서 불이 날 경우 대피가 가능하다면 계단을 이용해 지상층, 옥상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다. 이때 출입문(현관문)은 반드시 닫고 엘리베이터는 타지 않는다. 이후 119에 신고한다.
셋째, 다른 세대에서 불이 났지만 거주지로 화염 또는 연기가 들어오지 않으면 일단 대기한 후 화재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 화염이나 연기가 들어오면 대피가 가능한 경우 이동하고 복도나 계단에 연기가 가득 차 피난할 수 없으면 구조요청 요령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119에 구조를 요청할 땐 동ㆍ호수 등 자신의 위치와 불길ㆍ연기 등의 상황 등을 정확히 알려야 한다. ‘불나면 살펴서 대피’에 관심을 가져 화재 시 상황을 먼저 살피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두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