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홍역 환자는 지난해 49명으로, 전남에선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는 18일 현재 호남권에선 전남 3명을 포함해 총 8명이 발생했다.
호남권의 첫 홍역 환자는 베트남 여행 후 국내에 입국한 광주 거주 외국인의 접촉자다. 확진자 모두 전남에 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역 접촉자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감염될 경우 발진, 발열, 기침, 콧물과 구강 내 하얀 반점 등이 나타난다.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부족한 사람이 환자와 접촉하면 90% 이상 감염되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감염병이다.
접종시기가 도래하지 않은 영아(생후 12개월 미만) 또는 홍역에 대한 면역이 없거나 저하된 사람이 감염될 경우 폐렴, 중이염 등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높아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 서태평양, 동남아시아와 등 홍역 유행 국가 여행 전 예방접종력(MMR)을 확인하고,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4~6주 전 2회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또한 1세 미만 영유아(6개월~11개월)가 홍역 유행 국가를 방문할 경우 홍역 가속 예방접종에 대해 무료 접종이 가능하므로 반드시 출국 최소 2주전에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나만석 전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홍역 예방을 위해선 예방접종이 매우 중요하므로 생후 12개월~6세에 MMR 2회 적기 접종을 완료해달라”며 “질병청, 광주시, 시군 보건소 등과 신속대응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