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년농업인 규모는 2014년 기준 3,943호에서 2023년 851호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제주 전체 농가 수 대비 청년농업인 비율은 2014년 10.3%에서 2023년 2.8%로 줄어든 반면, 65세 이상 농가 비율은 같은 기간 39.4%에서 52%로 증가해 농촌 고령화가 심화되는 실정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2040년 고령농 비중이 76.1%까지 상승하고 청년농 비중은 1.2%에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제주 농업의 생산기반 유지와 미래 산업화를 선도할 청년농업인 육성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제주도는 2029년까지 ‘제주농업 미래를 이끌어나갈 청년농업인 1,200호 육성’을 목표로 청년농업인의 안정적 농업 생산활동과 농촌 사회정착을 위한 체계 구축 및 지원에 초점을 맞춘 ‘제1차 제주도 청년농업인 육성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번 계획은 ①진입 이전(제주 미래농업 인력 유입여건 마련) ②진입(영농창업 지원) ③정착(영농정착 안정화를 위한 집중 지원) ④성장(전문 농업경영인으로 육성)으로 단계를 구분해 8개 중점 추진과제를 설정했으며, 기본계획 이행을 위해 5년 간 1,22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형은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창의력과 혁신 능력을 갖춘 다양한 분야의 청년농업인 1,200호를 육성하고, 이를 통해 농업의 혁신과 미래성장 산업화를 뒷받침하겠다”며 “가칭 청년농업인 팜업(Farm-Up) 네트워크를 구성해 청년농업인과 소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