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봄철, 안전이 함께 피어야 할 계절 서귀포시 표선면 건설팀장 박종현 |
 |
서귀포시 표선면 건설팀장 박종현 |
[시사종합신문] 제주는 사계절 중 봄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이다. 유채꽃과 벚꽃이 만개하고,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자연경관은 매년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은다. 하지만 이처럼 야외 활동이 활발해지는 시기일수록 각종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높아지므로, 도민과 관광객 모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먼저 교통안전이 중요하다. 봄철에는 렌터카 이용이 급증하고, 도심지와 관광지 일대에서 교통 혼잡이 자주 발생한다. 운전자는 감속운전과 안전거리 확보를 생활화하고, 보행자는 횡단보도 외 구간 무단횡단을 삼가야 한다.
산불도 큰 위험 요소이다. 특히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겹치면 산불 발생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입산객은 인화물질 반입을 금지하고, 쓰레기 소각이나 무단 취사 등은 반드시 자제해야 한다. 한 번의 실수가 수많은 생명과 재산을 위협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해양안전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봄철에도 갑작스러운 너울성 파도와 조류 변화로 인한 사고가 종종 발생하므로, 해안가 산책이나 낚시 활동 시 기상예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안전구역 내에서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불어 미세먼지와 황사 역시 도민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외출 전 대기질 정보를 확인하고 필요 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개인 건강 관리에도 힘써야 한다.
제주의 봄은 모두가 함께 누려야 할 소중한 자연의 선물이다. 안전은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지켜질 수 없다. ‘안전은 나로부터, 실천은 지금부터’라는 마음으로, 모든 도민과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
시사종합신문 sisatotal@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