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양심과 염치 등의 단어들이 잊히고 있는 듯하다. 남이야 어찌 되든 자신의 욕망만 채우는 데 혈안이 된 군상을 숱하게 접하게 되고, 어진 이들의 설 자리는 갈수록 좁아지는 듯하여 서글픈 생각이 든다.
사람이라면 마땅히 지니고 행해야 할 도덕적 삶과 함께 공동체의 근간인 정의가 무너짐은 양심의 실종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더 많이 가질수록 사회적 위치가 높을수록 양심을 지켜야 하는데도 예의염치의 가치가 갈수록 퇴색하고 있어 염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90년대 인기 예능프로그램이었던‘양심 냉장고’가 부활 움직임을 보이듯, 다시금 집 나간 양심들을 불러 모으는 소소한 캠페인을 펼쳐봄은 어떨까?
“어찌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양심에 털이 날 일을 해서야 되겠나?” 저마다 물욕을 멀리하고 작은 티라도 경계하는 양심을 지니고자 한다면 청렴함이 일상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 갈 수 있음을 믿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