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3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열릴 예정이었으나, 기후변화로 인해 개화가 지연됨에 따라 축제 일정이 일주일 연기되었다고 신안군이 밝혔다.
14.5ha의 대지에 1,000만 송이의 황금빛 수선화가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관람객들의 오감 만족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수선화 트레킹 코스 걷기, 수선화 정원 내 곳곳의 명소를 방문해 스탬프 도장을 찍는 스탬프 투어, 수선화 벽화 찾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즐거움을 선사한다.
신안군 선도가 수선화의 섬으로 조성된 계기는 ‘수선화 여인’으로 불리는 한 여인으로부터 시작된다. 지금은 고인이 되신 현 할머니가 30년 전에 선도에 정착해 집 주변을 하나둘 수선화로 채워 집 주변을 온통 수선화로 물들였다. 이후 신안군이 ‘1섬 1정원화’ 사업을 통해 현 할머니의 수선화에 대한 숭고한 의미를 담고자 수선화의 섬으로 정하고 선도를 수선화 정원으로 조성하게 된 것이다.
축제의 한 관계자는 “말하지 않아도 수선화를 보며 봄이 왔음을 느끼고, 수선화의 노란색만큼이나 가슴에 따뜻함을 담아가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