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장민규 기자] 순천시 매곡동(동장 선순복)은 지난 10월 31일, 외국인 주민 30명을 대상으로 매곡동행정복지센터 다목적실에서‘응급구조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매곡동 외국인 주민대상 ‘문화소통 프로그램’의 두 번째 시간으로 외국인 주민들이 생활속에서 꼭 필요한 응급처치 기술을 배우며, 지역사회와의 유대감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교육에는 매곡동 ‘한국어 교실’을 자원봉사로 운영해 오고 있는 청암대학교 응급구조학과 정용태 교수가 강사로 참여해, 외국인 주민들에게 하임리히법, 심폐 소생술(CPR),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등을 실습 위주로 지도했다.

특히, 아동을 키우는 외국인 가정이 많은 점을 고려해 가정 내 응급상황 대처법을 중점적으로 다루어 큰 호응을 얻었다.

정용태 청암대 교수는 “응급상황은 예고 없이 찾아오지만, 누구나 기본적인 응급 처치법을 알고 있다면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며 “외국인 주민들이 안전한 생활 문화를 익히고, 서로 돕는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리 잡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여한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쇼히다씨는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심폐 소생술을 배웠다”며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꼭 알아야 할 내용이었다. 강의도 친절하고 실습도 쉬워서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선순복 매곡동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외국인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을 뿐 아니라, 지역사회 안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함께 웃을 수 있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곡동은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