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장민규 기자] 순천시 주암면은 지역 사회에 깊은 울림을 남긴 故 박세영 선생을 기리는 추모제가 지난 29일 주암면 접치마을 선영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제는 주암발전추진위원회(위원장 조방훈)가 주관하고, 주암면(면장 최향숙), 주암면 유관단체장협의회, 한국수자원공사 주암댐 지사가 후원했다. 지역 사회 각계가 뜻을 모아 진행돼 의미를 더했으며, 공동체 화합과 미래 결속을 다지는 소중한 자리였다.

추모제에는 주암면 각계각층의 인사가 함께해 故 박세영 선생과 그 가족을 추모하는 행사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초헌관(최향숙 주암면장), 아헌관(조장수 주암면노인회장), 종헌관(최종연 주암발전추진위원회초대위원장)이 제례 헌관으로 참여해 고인의 높은 뜻을 되새기며 그 업적을 기렸다.

조방훈 주암발전추진위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주암면민 모두가 박세영 선생의 숭고한 애민정신을 함께 계승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고인의 깊은 뜻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주암면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故 박세영 선생은 1720년 숙종 46년에 주암면 창촌리에서 출생해 1790년 70세의 나이로 별세했으며, 살아생전 민생의 규휼과 인재양성에 매진했다. 사후 전 재산을 주암면에 기증해 지역의 교통과 교육의 기틀을 마련하는 등 지역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주암면에서는 주암면의 큰 어른으로 귀감이 되는 박세영 선생의 애민정신과 헌신을 기리고자, 선생 사후 235년간 매년 음력 9월 9일에 꾸준히 추모제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