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장민규 기자] 순천시 조곡동 마중물보장협의체(위원장 조성종)는 지난 18일 홀로 살면서 식생활을 해결하기 어려운 남성 어르신들을 모시고 「행복한 동행, 따뜻한 나눔밥상 요리교실」(이하 요리교실)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조곡동 요리교실은 ‘2025 전남마을공동체 활동지원사업’에 공모해 선정된 사업으로 마을공회당(율전1길 58)에서 운영 중이다. 요리교실은 손윤자 위원의 지도로 어르신들이 직접 고기를 볶고 나물을 무치는 등 실습 위주의 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조곡동 마중물협의체 위원들이 모두 참여해 재료 손질을 돕고 어르신들과 1:1로 요리 보조를 하며 운영하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참여 어르신 중 한 분은 “혼자 살면서 김치 담그기가 가장 어려웠는데, 요리교실에서 만든 열무김치를 집에 가져가 오래 두고 먹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지난해 겨울 노숙인으로 발견됐던 한 남성도 조곡동에 정착해 요리교실에 꾸준히 참여하며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손윤자 요리교실 강사는 “혼자서 식생활을 해결하기 어려운 남성 어르신들이 요리교실에 나와 열심히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보람을 느낀다”며 “조곡동 마중물보장협의체 위원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리교실 운영에 큰 힘이 되고 있어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민주 조곡동장은 “요리교실을 위해 이른 새벽부터 나와 장을 보고 재료를 준비해 주시는 마중물 보장협의체 위원님들은 조곡동에 없어서는 안 될 진정한 봉사자들이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주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