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장민규 기자] 순천대학교 양궁팀이 회장기 전국양궁대회에서 다수의 메달을 획득하며 다시 한번 ‘신궁팀’의 저력을 과시했다.

전라남도체육회(회장 송진호)와 전라남도양궁협회(회장 박명국)에 따르면, 순천대학교 양궁팀은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벌어진 ‘제42회 회장기 전국대학‧실업양궁대회’에서 70m 싱글에서 금메달과 은메달, 개인전 본선에서 동메달,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각각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 70m 종목은 두 차례 라운드로 치러졌으며, 1‧2 라운드 중 최고 기록 순위에 따라 메달이 주어지는 싱글경기와 두 라운드 합계 기록으로 순위를 정하는 더블경기를 통해 성적이 결정됐다.

70m 경기에서 김서하(1년)와 서보은(3년)은 1라운드에서 각각 342점과 341점으로 1‧2라운드 최고점을 경신하며, 싱글경기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서보은은 이어진 여대부 본선 토너먼트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서보은은 박채아(7-3), 정다예나(6-2), 윤혜림(6-0, 이상 창원대학교)을 차례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서보은은 준결승에서 조수혜(한국체육대)와 맞붙어 5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아쉽게 4-6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염혜정(경희대학교)과 함께 동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전에서도 순천대학교 선수들은 강한 집중력과 팀워크를 발휘하며 은메달을 추가했다.
순천대(임성호 감독-김문선 지도자)는 탁해윤(4년), 서보은, 김가은(2년), 김서하가 출전한 대학부 여자 단체전 8강에서 목원대(6-0), 4강에서 계명대(5-1)를 연이어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한체대에 0-6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결과로 순천대학교 양궁팀은 개인전 금·은·동에 이어 단체전 은메달까지 총 4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송진호 전라남도체육회장은 “순천대학교 양궁팀의 성과는 전남 양궁의 무한 가능성을 증명해준 값진 결과다”며 “선수들이 더 큰 무대에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전라남도체육회에서는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문선 순천대학교 양궁팀 지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며 “다가오는 제106회 전국체전에서는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으로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