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국 자살사망자 중 50대 남성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자살 동기 중 ‘경제생활문제’가 25.2%로 2위를 기록하는 등 경제적 요인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협약은 청·장년층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심리적 위기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신건강과 금융 복지를 연계한 실질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고자 추진됐다.
특히 이날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경제적 문제로 인해 자살 사고 위험이 크거나, 자살을 시도한 대상자에게 정신건강 서비스와 채무조정 연계 등을 제공키로 했다.
또한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채무 조정 제도’에 대한 전문 교육도 이뤄지게 된다.
김보영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자살은 경제적 문제 외에도 복합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전문기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정신건강서비스와 맞춤형 채무조정,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어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상초 신용회복위원회 전주지부장은 “청·장년층뿐만 아니라 전주시민 모두가 채무 문제에 대해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받아 자살을 예방하고 정신건강이 회복되는데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시민들의 정신건강 증진과 정신질환 인식개선, 정신질환자 권익증진, 생명존중 문화 조성, 자살 예방 지원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상담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센터 누리집(www.jjmind.com)을 참고하거나 전화(063-273-6995~6)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