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판고 증가는 물김 생산량이 전년 대비 30%가량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2025년 해남산 물김 생산량은 현재까지 총 7만 8,159톤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는 안정적인 해황과 초기 채묘시기에 갯병 발생이 거의 없었던 점 등이 고품질 김 생산에 좋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김 수출이 2년 연속 1조원을 달성하고 수출국 또한 2010년 66개국에서 2023년 122개로 확대되는 등 해외의 한국 김(K-Gim)의 큰 인기가 바탕이 되어 물김 수요가 증가한 것도 큰 요인이 되었다.
2025년 물김 생산은 지난해 폭염으로 인해 채묘 시기가 늦어진데 이어 1월 들어 홍수 출하에 따른 물김 위판가의 하락과 폐기 등 위기를 극복하고 최대 위판고를 달성하면서 더욱 의미를 크게 하고 있다.
군은 물김 가격 하락에 해남군의회, 해남군수협 및 김생산어민연합회와 함께 대책회의를 갖고 해결책 마련에 고심한 결과 출하조절 사업 예산을 증액해 2억 4,000만원을 투입, 물김가격 하락에 발빠르게 대처했다. 더불어 수급 조절을 위한 어업인들의 김 시설량 감축 등 자정 활동이 이어지면서 물김 가격 안정화에 민관이 적극 협력해 위판고 증대의 성과를 거두었다.
해남군 관계자는“앞으로도 김 양식 어업인들의 소득향상을 위해 지속가능한 김 양식 생산을 지원하겠으며, 2025년산 생산이 종료된 어장 내 김 양식시설물이 조기 철거될 수 있도록 지도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