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례는 해제면에서 위기가구의 생활실태를 현장 확인한 후, 지역 내 민간단체와 연계하여 복지지원을 결정했다. 해당 가정은 장애가 심한 자녀들과 거동이 불편한 부모가 함께 거주하고 있으며, 주택 내 위생·주거 시설이 전반적으로 낙후된 상태였다.
주택 내 욕실이 없어 야외 재래식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주방에는 수도가 설치돼 있지 않아 물을 받기 위해 외부로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었다. 게다가 난방시설 고장, 전등 미작동 등 기본적인 생활 여건조차 갖춰지지 않은 상태였다.
이어 해제면 번영회에서는 온수기 설치, 새마을부녀회는 가스레인지 설치, 해광전력은 노후 전기배선 교체를 후원하는 등 민간단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또한, 군청 사회복지과는 해당 가구를 통합사례관리 대상으로 지정해 세탁기를 지원했고, 해제면에서는 난방시설 지원 등 추가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박성서 해제면장은 “이번 주거환경개선은 해제사랑나눔회가 주도하고, 지역단체와 행정이 힘을 모은 민관협력의 성과”라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