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의는 청명(4월 4일), 한식(4월 5일)을 앞두고 성묘, 식목 활동과 등산객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건조한 날씨와 강풍 등 산불 발생에 유리한 기상 여건이 지속되자 산불 예방과 대응 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긴급히 소집됐다.
회의에는 도내 14개 시군 관계자가 참석해 봄철 대형산불 특별대책 추진 현황과 시군별 예방 및 방지대책에을 공유하고, 신속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도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는 현재까지 총 17건의 산불이 발생해 약 42헥타르의 산림이 피해를 입었으며, 모든 산불이 쓰레기 소각, 논·밭두렁 소각, 성묘객 실화, 주택 화재 등 인위적인 실화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도와 각 시군은 주요 원인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사전 차단 조치를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군 부단체장과 간부 공무원을 중심으로 읍면동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산불진화대원과 마을 이장단 등 가용 가능한 모든 인력을 총동원해 산불 예방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최병관 행정부지사는 “산불 예방은 사전 대응이 가장 중요한 만큼, 철저한 준비와 대비만이 소중한 산림과 도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다”며 “‘방즉시안(防則是安)’이라는 말처럼, 단 한 건의 대형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도와 시군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