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수업을 직접 참관하며 교사들의 열정적인 강의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었다. 공개수업을 통해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학교생활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됐고, 수업 후에는 참관 강평회, 교사와의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교육 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또한, 12시부터는 학부모 아카데미활동으로 학부모와 함께하는 야생화 심기 행사가 진행되었다. 학부모들은 교정 곳곳에 야생화를 심으며 자연과 하나 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점심시간에는 기숙사 오픈하우스를 진행하고 학부모들에게 학생들의 생활 공간을 공개했다. 기숙사를 둘러본 학부모들은 쾌적한 환경과 학생들의 자율적인 생활 모습에 만족해했다.
동시에, 깜짝 버스킹 공연이 열려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었다. 봄 햇살 아래에서 펼쳐진 이 특별한 공연은 청춘의 빛나는 순간을 더욱 아름답게 빛냈다.
오후에는 특별한 북콘서트가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는 학생이 직접 사회를 맡고 꾸미는 북콘서트로, ‘설레는 봄, 설레는 책’이라는 슬로건 아래 저자 김양근, 전성옥 작가를 초청해 ‘우리는 느리게 사랑하고 있습니다’라는 책을 주제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특히, 2부 오프닝은 옥당중 박가빈 학생의 바이올린 초정 연주로 시작되어 봄처럼 풍요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한 이번 북콘서트는 지식과 감성이 어우러진 뜻깊은 자리였다.
1학년 정다은학생은 "책을 통해 저자의 생각을 직접 듣고 나니 독서가 더욱 즐거워질 것 같다"며 감동을 전했다. 학부모 김OO는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행사라 더욱 의미 있었고, 자녀들과 독서에 대해 이야기 할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산성지고 최수경 교감선생님은 "학생들이 주도하여 만들어낸 이 북콘서트가 그 자체로 성장의 과정이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행사는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중한 자리였다. 교육과 문화,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영산성지고의 특별한 하루는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