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강진군에 따르면 이번 교육은 단순한 디자인 교육을 넘어, 농업인이 직접 농장의 브랜드를 구상하고 포장 디자인까지 완성해 상품으로 연결하는 실전형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가 진행한 이번 교육은 브랜딩과 디자인, 마케팅 전략 수립 등 농산물 상품화에 필요한 전 과정을 교육했다. 교육에 참여한 농업인들은 브랜드 콘셉트 설정부터 네이밍, 명함과 포장디자인 제작, 상표 출원까지 직접 수행하며 농가 브랜드 개발의 전 과정을 체험했다.
시우디자인센터는 전국을 순회하며 ‘찾아가는 디자인학교’를 운영 중이며, 디자인 소외농가를 위한 교육과 지원에 힘쓰고 있다.
노 대표는 “디자인은 그림을 예쁘게 그리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를 설득하는 마케팅 도구”라며 “농업인 스스로 브랜드의 가치를 정의하고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데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교육을 통해 탄생한 브랜드들은 단순한 상품을 넘어서 각 농가의 이야기와 철학을 담고 있어 소비자에게 더 강한 인상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군은 향후 이 과정을 통해 개발된 브랜드들이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나아가 유통·판매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진군 관계자는 “농업은 단순한 생산에서 벗어나 브랜드와 디자인을 통해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시대”라며 “앞으로도 농업인이 스스로 시장을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