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10시 제주썬호텔 대연회장에서 ‘수눌음돌봄, 우리들의 파워’라는 주제로 ‘2025 수눌음돌봄공동체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6년 시작된 수눌음돌봄공동체는 제주 고유의 수눌음 문화를 접목해 자녀를 양육하는 3가구 이상 자조모임을 구성하고 이웃과 함께하는 품앗이 돌봄을 수행해 양육 부담 해소 및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돌봄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2016년 18팀으로 시작한 수눌음돌봄공동체는 올해 105팀으로 5배 이상 늘어나는 등 부모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만족도 조사(2024)결과 참여자의 98.3%가 사업 참여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웃과 좋은 환경에서 우리 아이들의 동료애와 인성을 바로 잡아줄 수 있는 수눌음돌봄공동체는 제주의 건강한 공동체를 이끄는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공동체를 통해 서로 삶의 큰 힘이 되어주고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정의 주요 돌봄정책을 소개하며 “제주는 맞벌이 가구가 어느 지역보다도 많기 때문에 함께 돌봄 문제를 해결해주지 않으면 안된다”며 “아이들은 물론 우리도 돌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제주도의 돌봄 정책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제주도는 양육과 돌봄의 부담으로 인한 저출생 문제 해결과 공적 돌봄이 미치지 못하는 돌봄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수눌음돌봄공동체 사업을 지원해 촘촘한 돌봄 체계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2025년 수눌음돌봄공동체 공개모집에는 112개팀(521가구, 1,891명)이 신청했으며, 서면 및 대면 심사를 통해 최종 105팀(481가구, 1,799명)이 선정됐다.
선정된 공동체에는 최대 150만원의 활동비가 지원되며, 3월 ~ 10월까지 8개월동안 수눌음 돌봄활동(틈새, 저녁, 주말, 긴급, 일상)과 양육자 활동(정기회의, 양육자 교육, 아빠 참여 활동) 등 주도적이고, 다양한 돌봄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