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파랑’은 2019 한국과학문학상 장편소설 부문 대상을 받은 천선란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뮤지컬로, 세상에서 소외된 존재들이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경마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간형 로봇 기수 ‘콜리’와 경주마 ‘투데이’를 중심으로 동물과 로봇, 인간 사이의 교감과 우정, 연대를 다루고 있다.
연구원의 실수로 천 개의 단어를 알게 된 로봇 기수는 자신과 호흡을 맞추는 말인 ‘투데이’가 달릴 때 행복하지 않다는 걸 느끼고 스스로 낙마를 선택한다. 그렇게 하반신이 부서진 채 폐기처분만 기다리고 있던 로봇에게 호기심을 느낀 인간 ‘연재’는 전 재산을 털어 로봇을 사 오고 ‘콜리’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각기 다른 아픔을 지닌 이들이 서로를 통해 치유하고 사랑과 책임, 희생과 용서가 얽히며 그 속에서 진정한 성장을 이루어간다.
이번 공연에서는 인간형 로봇 기수 ‘콜리’ 역을 그룹 펜타곤(PENTAGON)의 가수 진호와 서울예술단 단원 윤태호가 맡는다. 또 로봇 연구원 면접에서 탈락한 뒤 방황하는 ‘연재’ 역은 그룹 오마이걸(OH MY GIRL)의 리더 효정과 서울예술단 단원 서연정이 맡아 탁월한 연기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천 개의 파랑’은 5월 30일 오후 7시 30분, 5월 31일 오후 2시와 7시 등 총 3회 진행된다. 관람료는 알(R) 석 7만 원, 에스(S) 석 5만 원이며 3월 28일 오전 10시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누리집(www.accf.or.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한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의 ‘ACC 퍼니’는 누구나 쉽고 편하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공연 브랜드다. 올해는 오는 4월 뮤지컬 ‘키키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와 5월 뮤지컬 ‘천 개의 파랑’에 이어 12월에는 판소리 음악극‘긴긴밤’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