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당초 4월 1일부터 계획했던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2주 앞당겨 지난 14일부터 긴급하게 시작했다. 접종 대상은 소 1714농가 10만 1290두, 염소 102농가 9743두 등 총 11만 1033두다.
접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공수의사 등 수의사 8명과 염소 보정단 14명 등 총 22명으로 구성된 접종지원반을 편성해 3월 31일까지 모든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소규모 농가(소 50두 이하, 염소 300두 이하)에는 백신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접종도 지원하며, 전업 규모 이상 농가에는 백신 구입 비용의 50%를 보조해 농가 부담을 줄였다.
한편, 시는 ▲일제 백신 접종 ▲전담 공무원제 운영 ▲공수의 활용 정기 예찰 ▲소독약품·생석회 공급 등 선제적 대응을 통해 2017년 이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신기환 축산과장은 “2년 만에 국내에서 구제역이 다시 발생한 상황에서, 농가의 철저한 예방 조치만이 유일한 방어 수단”이라며 “농장 단위의 차단 방역을 철저히 이행하고 백신 접종을 반드시 완료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