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와 전북대병원 탄소소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20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제40회 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KIMES 2025)’에 참가해 탄소소재 등 신소재 의료기기의 기술개발 현황 및 인프라, 글로벌 상용화 역량을 홍보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40회를 맞이한 ‘KIMES 2025’는 국내 최대 규모이자 아시아 3대 국제의료기기 및 병원설비 전시회로, △국내·외 1450여 개 기업 및 기관 참가 △3만7000여 종의 첨단 융복합 의료기기, 병원설비, 의료정보시스템 전시 △50여 회 의료산업 전문 컨퍼런스 개최 △국내 기업 300개사와 해외 바이오 140개사의 수출상담회 등으로 꾸며진다.
전주시는 그간 구축한 의료기기 분야 전·후방 지원 인프라와 기업 입주 공간, 지자체 기업지원 시책 등을 소개해 탄소소재 의료기기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의료기기 주력 기업 유치에도 매진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시가 꾸준한 투자를 통해 육성 중인 탄소소재 의료기기는 기존 의료기기 제작에 사용되는 메탈소재의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환자 진료 및 치료시 의료영상의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의료 선진국의 임상 현장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의 경우 높은 초기 투자 비용과 의료기기의 표준화, 인증 절차 단계 등으로 인해 탄소소재 의료기기 개발 및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시는 지난 2023년 탄소소재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준공과 지난해 글로벌 혁신의료기술 실증지원센터 개소 등 전주의 강점인 탄소산업 인프라와 연계해 탄소소재 의료기기의 연구·개발 단계부터 (비)임상 실증, 글로벌 상용화를 촉진할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KIMES 2025’ 참가는 전주시 주력산업인 탄소소재의 우수성을 활용한 첨단 의료기기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바탕으로 탄소소재 의료기기 상용화와 관련 기업 유치,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 탄소소재 의료기기 홍보 지원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전주첨단벤처단지에 입주한 첨단 의료기기 기업을 대상으로 KIMES 참석을 정례화하는 등 역량 있는 기업의 제품홍보 및 투자유치, 판로 개척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