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강세권)는 도시농업 체험농장의 규모와 콘텐츠를 확장해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함께 농업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2600㎡ 규모의 ‘오감 이야기 생태텃밭’을 도시농업 체험농장 내 신규 조성키로 했다.
이곳에는 △덩굴성 식물이 식재된 아치형 터널을 이동하며 구간별로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시각·청각·후각·촉각·미각 등 다섯 가지 감각을 체험할 수 있는 ‘오감 체험 터널’ △유아·아동 농업체험 텃밭과 반려동물 텃밭, 무장애 텃밭 등 이용자 맞춤형 텃밭 모델과 디자인 텃밭을 관람하며 휴식할 수 있는 ‘도시농업 텃밭 모델 공원’ △체험농장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자연적으로 분해해 퇴비로 전환하는 ‘자원순환형 친환경 퇴비장’ 등이 새롭게 조성된다.
이와 함께 시는 조성된 공간을 활용해 △도시농업 기초과정 △도시농업 전문가 과정 △시민 열린 강좌 △체험농장 텃밭 교육 △농업 감각 체험 등 공동활동에 기반한 다양한 농업 체험·교육을 시민들에게 제공해 농업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와 친밀도를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전주시는 도시농업 체험 공간이 확장되면 향후 이곳이 시민들의 사회적 교류 증대 및 공동체성을 함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시가 지난해 도시농업 체험농장을 이용한 회원 62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및 효과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참여자의 91% 이상이 ‘체험농장 활동을 통해 정서적 안정이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87% 이상이 ‘도시농업 체험활동 이후 일상에서 가족 간 대화가 활발해진 게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전주시는 올해 도시농업 체험농장을 이용할 회원 모집을 오는 24일부터 4월 4일까지 전주시 누리집(www.jeonju.go.kr)과 전주시농업기술센터 누리집(nongup.jeonju.go.kr)을 통해 진행하며, 이후 오는 4월 9일 무작위 추첨식을 통해 회원을 확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회원들은 오는 4월 12일 개장식 이후 체험농장을 이용할 수 있다.
강세권 전주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도시농업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참여를 확대하고, 농업의 다원적 가치를 알리는 것이 주요 목표”라며 “도시민이 쉽게 참여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농업 문화 공간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