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울마루는 2019년부터 총 4동의 창작스튜디오를 조성·운영하고 있다. 현재 6기 입주작가로 김영진, 김희수, 형세린, 홍원표(단기) 4명의 작가가 입주해 창작공간인 스튜디오에서 올해 말까지 평론가 매칭, 프리뷰전, 오픈 스튜디오, 결과보고전을 개최하며 창작활동을 펼쳐낼 예정이다.
이번 프리뷰전은 지난 달 예술의 섬, 장도에 입주한 작가들의 작품세계가 처음으로 대중에게 공개되는 자리이다. 8월부터 릴레이로 예정된 작가별 개인전에 앞서, 이전에 펼쳐왔던 작업세계를 선보이는 단체전으로 포토그램 사진, 드로잉과 페인팅, 퍼포먼스 영상, 모피를 활용한 작품을 전시한다.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에 관심을 가지며 작업해 온 김희수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파타고니아의 대자연 속에서 경험한 빛을 추적하는 과정과 그 극적인 순간들을 포착하여 제작한 퍼포먼스 영상과 사진을 선보인다.
디지털사회에서 경험하는 인간의 소외감과 공허감에 대해 작업해 온 형세린 작가는 이전 레지던시의 낯선 환경과 이미지를 담은 드로잉과 천막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여수 출신의 홍원표 작가는 여수 바다를 인조모피라는 참신한 소재를 사용하여 생동감 있게 보여주며, 관람객들에게 살아있는 바다와 교감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각기 다른 곳에서 성장하고 작품활동을 펼쳐오던 4명의 작가가 장도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우연히, 어쩌면 운명처럼 만나 몇 개월을 보내며 느껴왔던 예술적 방향성에 대한 고민, 그리고 각 작가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작업세계를 엿볼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창작스튜디오 6기 입주작가들은 다가오는 5월, 예울마루 위크 기간 동안 오픈스튜디오와 지역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에게 작업세계를 직접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티켓금액은 2,000원이며, 전시관람은 10시부터 18시까지 가능하되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예울마루 홈페이지(www.yeulmaru.org)와 전화문의(1544-766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