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순천대는 13일 순천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개소식을 열고, 지역과 연계한 창의인재 양성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국립순천대 이병운 총장,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정광현 순천시 부시장을 비롯해 서동욱·한숙경·정영균 도의원, 강형구 순천시의회 의장과 시의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아울러 애니메이션·웹툰·문화콘텐츠 관련 교수진과 학생, 한국폴리텍V대학 순천캠퍼스 김성재 학장, 순천고 이문재 교장, 순천 효산고 박성영 교장 등 교육계 관계자, 스토리야 성인규 대표, 와이그램 전유혁 대표, 뉴작 정해현 대표 등 콘텐츠 기업 관계자와 지역민 등 200여 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3층에 문을 연 순천캠퍼스는 최신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제작 환경을 갖춘 강의실과 교수연구실, 행정실, 야외 휴게 공간 등으로 조성되었다. 특히 강의실에는 실제 콘텐츠 작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첨단 모니터형 그래픽태블릿 23대가 설치되어 현장감 있는 실습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캠퍼스는 실무 중심의 창의인재 양성을 목표로, 콘텐츠 기업과 협력한 산학 연계 교육 및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3단계 캠퍼스 육성 로드맵을 기반으로 △테크 애니메이션 기반 인재 100명 양성 △강소지역기업 35개사 육성 △유학생 60명 유치를 추진하며, 이를 통해 ‘K-콘텐츠 허브’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민을 위한 ‘애니메이터 양성 과정’을 개설해 연간 200명의 애니메이션 전문가를 육성하고, 국내외 콘텐츠 기업 및 아시아권 교류 기관과 공동 교육·제작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립순천대학교는 이번 캠퍼스 개소를 계기로 2028년까지 전국 최고 수준의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교육기관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순천시가 추진하는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전략’과 연계하여 지역과 대학이 함께 발전하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당장, 올해 1학기부터 고교 교육 연계를 위해 순천고 2·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방송 콘텐츠 제작’ 수업도 진행한다. 개소식에 참석한 순천고 이문재 교장은 “산업계·대학·지역사회가 협력하여, 지역의 역량 있는 학생들이 자유롭게 꿈을 펼칠 수 있는 교육 환경이 조성되어 뜻깊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국립순천대 이병운 총장은“순천캠퍼스 개소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시작점이자, 지역과의 동반 성장을 상징한다.”라며, “지산학캠퍼스 설치까지 도움을 주신 관계자들께 감사드리며, 향후 캠퍼스의 성공 운영을 위해 꾸준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순천대학교는 교육부가 주관한 글로컬대학30과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사업을 통해 대학 교육 혁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전라남도 지역 특화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산학캠퍼스’ 설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산학캠퍼스에서는 기업과 연계한 산학 공동 수업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실무·실습 중심 교육을 통해 졸업 후 즉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 또한, 취·창업과 산학협력 연결을 통해 3대 특화분야 2+1+1(기초-심화-실무·실습) 학사 제도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국립순천대는 지난해 그린스마트팜 고흥캠퍼스와 우주항공 고흥캠퍼스, 그린바이오 승주캠퍼스(순천)를 개소한 데 이어 이번에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순천캠퍼스 구축을 완성하였다. 이달 27일에는 첨단소재 광양캠퍼스가 문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