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군수 우승희)이 지역화폐인 영암사랑상품권 이용을 뒷받침하는 앱 ‘월출페이’를 제작, 3/4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 월출페이는 단순 결제 기능을 하던 기존 앱 Chak(착)에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새단장한 것.
월출페이 앱을 설치하면, 이전까지 Chak 앱에서 보유하던 상품권 잔액과 캐시백은 일괄 이전되고, 새로운 앱을 사용하더라도 기존 영암사랑상품권 카드는 사용 가능하다. 이달 24일부터 휴대폰 등에 내려받을 수 있는 월출페이가 가져올 영암사랑상품권의 변화는 크게 두 가지.
둘째, 영암 소상공인을 위해 월출페이는 ‘가맹점 간 결제 순환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은 QR결제를 기반으로 ‘소비자→소상공인(A 가맹점)→소상공인(B 가맹점)→…’으로 거래가 이어지면 각 단계마다 캐시백 10%를 적립해 줘 소상공인의 실질 소득을 늘려준다.
캐시백 10% 혜택 부여를 매개로 지역 내 거래를 활발하게 만들어, 지역의 부가 역외로 유출될 가능성을 줄이는 등 지역순환경제 생태계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영암군은 내다보고 있다.
소비자가 상품·서비스 대금을 카드로 결제하면, 소상공인의 은행 통장에 판매금만 적립되는 기존 결제 구조에서는 기대할 수 없는 혜택이다. 높은 발행비용 등으로 지난 7월 발행을 중지한 종이류 영암사랑상품권도, 어르신 계층 요구와 전통시장 수요 등에 대응해 규모를 줄여 재발행한다. 단, 결제 후 최대 15%를 캐시백으로 제공하는 카드형과는 달리, 종이류 영암사랑상품권은 구매 시 최대 10% 선할인만 적용한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월출페이로 영암사랑상품권이 더 폭넓게 이용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 큰 기여를 하게 만들겠다. 지역 스스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지역순환경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