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공주에서 강진으로 이주한 윤 씨 부부는 농사일을 병행하며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봉사와 기부를 이어왔다. 윤태한 씨는 월남전 참전 당시 깨달은 생명의 소중함과 공동체의 중요성을 바탕으로 이웃에 대한 나눔을 실천해왔다. 그의 부인 박복현씨 역시 이러한 뜻을 함께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었다.
이번 기부로 두 사람이 지역사회에 전달한 누적 기부금은 457만 원에 달한다. 이들은 작년에 쌀 20kg짜리 10가마를 기부하며 이를 떡으로 가공해 군동면 반찬 지원 대상자와 소외계층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윤태한 씨는 “월남전 당시 생명의 소중함과 공동체의 힘을 깊이 깨달았다. 그 기억이 지금도 제 삶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작은 나눔이지만,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도 나눔 활동을 지속할 뜻을 밝혔다.
이동기 군동면 부면장은 “윤태한·박복현 부부의 나눔은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이들의 선행은 지역민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으며, 이웃 간의 정을 더욱 돈독하게 만들고 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