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는 그동안 전주, 군산, 임실 공공하수처리장 3개 지점에서 감시를 진행해왔으며, 올해부터 익산 공공하수처리장 1개 지점을 추가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도내 인구 대비 감시율을 약 50%에서 65%로 상향, 전국 평균 감시율(64%)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의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는 지역 내 감염병 확산을 사전에 예측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2024년 11월 말(47주차), 도내 하수에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된 후, 바이러스 농도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5년 1월 첫째 주에 최고점을 기록했다.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는 기존 임상감시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며, 무증상 환자에게서 배출되는 바이러스까지 감시할 수 있어 조기 탐지가 가능하다. 또한, 감염자의 개인정보 또는 사생활의 노출 없이 하수에서 바이러스를 추적할 수 있고, 예산 절감 효과가 크며, 동시에 44종의 다양한 병원체의 감시가 가능하다.
전경식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는 질병 유행의 초기 신호를 포착하고, 선제적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감시체계”라며, “보건환경연구원은 다양한 감염병 감시 시스템을 통해 도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