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오승택 기자] 영산성지고등학교(교장 신호래)는 6월 12일에 2024년 신나는 예술여행사업 공모작 극단 하땅세의 연극 작품 [그때, 변홍례]가 공연되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예술단체가 학교와 문화예술 향유가 어려운 국민들을 직접 찾아가 예술감상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본교 학생과 교직원은 물론이고 영광에 살고 있는 지역민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공연 소식을 듣고 지역아동센터에 다니는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 관내 중학생들과 교사들, 발달장애인 주간활동센터와 원불교 교당을 비롯하여 많은 지역민들이 공연장을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작품 [그때, 변홍례]는 1930년대 부산에 사는 어느 하녀에 관한 사건을 소재로, 무성영화가 상연되던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독특한 형식으로 구성되어 흥미로웠다.

중·고등 학생들은 소리와 빛이 가지고 있는 특성에 배우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표현되는 장면에 감탄했으며, 이야기 전개에 몰입하여 배우와 함께 호흡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한 2학년 이OO학생은 “그동안 뮤지컬에 대해서만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연극이 가지고 있는 매력을 느끼게 되어 연극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인성중심 특성화고 영산성지고등학교 교장 신호래는 “다양한 주제의 공연 관람을 통해 지역민과 함께 웃고 공감하며 꾸준한 학생에 대한 관심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공연 동안 영산성지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은 지역민들을 위해 약간의 음료를 나누며 학교의 시설과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시설 견학 및 학교 안내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했으며, 영산성지고 교육공동체는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할 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