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는 나들이하기 전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올려놓고 나오지는 않았는지, 불필요한 전기코드는 뽑아 놨는지, 기타 화기 취급 장소에 대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공장 등 직장에서는 들뜨기 쉬운 마음을 다잡아 유사시를 대비한 자체 소방 활동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자위 소방 조직을 편성하고 교육ㆍ훈련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화재 위험지역으로 판단될 때는 ‘화기 금지’ 구역으로 설정하고 흡연 장소를 안전한 곳에 설치한 후 소화기 등을 비치해야 한다. 퇴근할 때는 화재위험 요소가 없는지 쓰레기통까지 살펴보는 세심함이 필요하다.
화재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방심하는 순간 우리에게 찾아온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불은 로마신화의 신인 ‘야누스’처럼 두 얼굴을 하고 있다. 평소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생산적인 모습이지만 그 이용이 올바르지 못하면 우리의 삶을 파괴하고 생명까지도 앗아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번 봄철에는 알록달록한 자연을 즐기며 가족, 지인들과 알콩달콩한 나들이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