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에서 발표한 2023년 전라남도 화재발생 현황 분석을 보면, 2,608건의 화재가 발생하였고, 그 중 공장 및 창고 등 비주거 시설이 795건(30.4%), 주거시설이 459건(17.5%), 임야 297건(11.3%)으로 사람이 살고 있는 시설의 화재 비중이 낮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설치의 중요성과 안전 불감증의 문제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가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설 명절에는 차례 준비 등으로 화기를 많이 취급하게 되고, 많은 가족들이 모이게 돼 평상시보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에 주택용 소방시설의 필요성은 더욱 강조될 수 밖에 없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별도의 배선 작업 없이 건전지로 작동하는 감지기로서 누구나 쉽게 천장에 부착할 수 있으며, 구획된 실 또는 화기를 취급하는 주방 등에 설치한다. 화재초기 연기를 감지해 음성 또는 경보음으로 화재 발생을 알려 신속하게 대피 및 신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화재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기 때문에 주택용 소방시설은 우리 실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 소방시설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을 막연히 법령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고 우리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해주며, 화재로부터 내 가족을 지킬 수 있는 안전지킴이라는 것을 항상 잊지 말아야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온라인 쇼핑몰, 대형마트 등 어디서나 쉽게 구매할 수 있고, 별도의 전문성을 필요로 하지 않아 누구든지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다. 이번 설 명절에는 쉽지만 가장 중요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가족들에게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