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로 구성된 광양역사문화연구회는 백운산 등 광양만권에서 많은 민간인 희생자들이 영문도 이유도 모른 채 학살을 당한 아픈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제작한 19점의 작품을 순회 전시한다.
전시는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광양문화예술회관을 시작으로 오는 19일부터 27일까지 아트공간 이음에서 개최된다.
김숙 광양역사문화연구회장은 “비극적 역사를 객관적으로 조망하기 위해 현지답사와 피해자 가족, 당시 상황을 듣거나 목도했던 기록들을 토대로 피해자와 가해자 양쪽의 시점을 최대한 균형있게 담아내고자 했다”며 기획 취지를 밝혔다.
김숙 회장을 비롯한 김선영, 김정국, 서은아, 서태석, 정현영 작가가 참여한 이번 전시는 한국화, 서양화, 입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해 100호에서 400호에 이르기까지 대작 위주로 당시의 아픈 상황을 디테일하게 재현하고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만행이 자행돼서는 안된다는 교훈으로 삼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