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지난 4일 벌쏘임 사고주의 예보 수준을 ‘경보’ 단계로 상향 조정하였는데, 이는 전국적으로 매해 추석을 즈음하여 벌 쏘임 환자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벌초를 할 때에는 보호 안경, 마스크, 장갑, 목이 긴 장화 등 안전장비를 갖춘 후 작업에 임해야 한다. 평소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다 보니 관목이 우거져 있을 수 있고, 풀이 자라 살피기 어려울 때에는 적당히 떨어진 곳에서 흙을 뿌려 날아오는 벌이 있는지 확인하며 작업에 임해야 한다.
꿀벌에 쏘일 경우 침이 박힐 수 있지만 말벌은 침을 여려 번 반복해서 쏠 수 있기 때문에 과도하게 벌침을 제거하려는 행동은 지양해야 한다. 벌침을 집게나 손으로 눌러서 짜내는 경우 오히려 독이 퍼질 수 있어 신용카드를 이용해 피부를 살살 긁어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안전사고 발생 시 신속히 119로 신고 바라며 다가오는 추석을 앞두고 벌초 및 성묘 계획이 있으시다면 응급처치와 행동 요령을 미리 숙지하여 혹시나 생길지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