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에 쏘였을 때 국소적인 반응으로 쏘인 부위 주변으로 붓게 되고 통증이 나타나게 되며, 대부분 이런 증상이 수일 지속되고 호전되는 것이 보통이다. 여러 차례 벌에 쏘이게 되면 전신 독성 반응도 나타날 수 있는데, 구역감, 구토, 설사, 어지러운 증상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일부에서는 아나필락스 반응이 나타나게 되는데, 혈압이 하강하고 호흡이 힘들어지면서 복통이 나타나게 되고 심한 경우 의식저하와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상황까지 갈 수 있다.
이때 응급처치로 우선 환자를 추가적인 벌 쏘임을 막기 위해서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다. 이후 벌침을 제거해야 하는데, 신용카드의 모서리로 살살 긁어 낸다. 단 무리하게 시도해서는 안된다.
또한, 벌침 끝 부분에 남아 있는 벌독이 몸 안으로 더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손으로는 잡아 뽑지 않는게 좋다. 벌침을 제거한 후에는 2차적인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비눗물로 상처부위를 깨끗이 세척한다.
이후에 얼음찜질을 시행하여 부종이 심할때는 물린 부위를 높게 한 후 안정시킨다. 알러지 반응으로 호흡곤란이나 혈압강화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또한 쏘인 부위가 붓거나, 통증 등의 국소반응만 있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약물 치료가 필요하기 때문에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벌 쏘임 사고는 자칫 잘못하면 소중한 목숨을 빼앗아 갈 수 있다. 다가오는 추석까지 피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반드시 119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