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봄철에 발생하는 화재는 연평균 2,669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으며, 1일 평균 화재 건수는 29건, 인명피해 1.7명 등 화재 발생비율이 28.9%로 다른 계절에 비해 가장 높았다.
화재발생 비율이 높고 또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첫 번째로 화재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화재가 발생하게 되면 불길보다 더 위험한 것은 바로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와 유독가스다. 화재 시 사망원인의 대부분은 이러한 연기와 유독가스를 흡입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유독가스가 공장이나 위험물 제조소 등의 화재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일상생활의 물건에서도 상당한 유독가스가 배출된다는 것이다.
바람이 많이 부는 봄철에 불씨가 산으로 옮겨붙어 대형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논ㆍ밭두렁에 불을 피우고 쓰레기를 태우는 행위는 절대 해선 안된다. 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화재를 진압해도 작고 미세한 불씨라도 남아있으면 화재가 재발화할 가능성이 크다.
세 번째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봄철에는 산불화재뿐만 아니라 주택 화재도 많이 발생한다. 주택화재가 발생하면 초기 대처 능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먼저 초기에 화재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필요한 것이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2012년 2월부터 ‘화재 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라 단독, 다가구, 연립, 다세대와 같은 일반주택에 설치해야 하는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말한다.
각 소방서에서는 과할 정도로 주택용 소방시설에 대하여 홍보하고 또 배부하였다. 분명히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을 것이다. 이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 초기에 화재 발생여부를 알려주고 초기진화를 가능케 하는 가정의 화재 지킴이라 할 수 있다.
이렇듯 봄철 산불, 주택 등의 화재는 기후적 특성과 조건 등을 알고 대비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주의사항과 예방수칙을 지켜 우리 모두 봄철 화재 예방에 관심을 기울이고 동참하여 소중하고 안전한 일상을 보내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