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항공교통 민관협의체는 정부가 발표(‘20.6.4, 혁신성장 전략회의)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의 체계적 추진을 위해 40여개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하는 정책 공동체이다.
최승현 행정부지사를 비롯한 제주도 대표단은 2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국립항공박물관에서 열리는 도심항공교통 민관협의체 발족식에 참석해, 다각적 협력사업 추진 및 정보 공유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자체는 도시에서 신교통서비스 준비를, 대학교는 중장기 전문 인력 기반 확보를, 유관 공공기관은 항공‧통신‧자격‧건설‧전력‧도시‧공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성에 힘을 보태기로 하며, 대한민국 도심항공교통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첨단기술 융합 산업의 신동력으로 부상하는 드론 산업이 관련 규제 등으로 인한 한계와 제약들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제주도가 드론 실증도시 및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등을 추진해 다양한 실증을 선보이고 있는 만큼 수도권의 도심 운용 전 실증 장소 및 상용화 모델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11월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에 앞서, 해양 및 한라산 일대 등으로 한정돼 있는 규제 샌드박스 구역을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하는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
아울러 드론을 활용해 도심 내 범죄 예방, 해양 환경 모니터링, 한라산 긴급구호물품 배송서비스, 가스배관망 모니터링, 월동작물 재배지역 및 재선충 의심지역 자동 탐지, 도서산간지역의 비대면 물류 배송 등을 추진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공공, 민간, 산업, 정부 영역의 다양한 드론 서비스 발굴과 실증시험, 정책 반영 등을 통한 드론 산업의 활성화와 기술 증진이 기대 된다”며 “제주도가 드론을 활용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있는 사례를 공유하며 한국형 도심항공교통산업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지난 8일 드론 간식 배송 시연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드론산업을 선도하고 핵심 기술을 실증하는 제주의 역할을 다하면서 이제 곧 출현하는 드론택시 실증 서비스도 제주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 하겠다”고 밝힌 바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