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실증시험은 지난해 9월 3회에 걸친 태풍과 집주호우에 의한 침수 등으로 만생양파 노지 육묘상 피해가 발생돼 묘 부족 해결을 위해 추진했다.
동부지역 만생양파는 9월 파종 후 모를 길러 10월 하순에서 11월 상순에 밭에 아주심기 하는 것이 관행이다.
그러나 최근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는 기상재해에 대응해 만생양파 10월 파종 후 11월 정식 시 정상적인 양파 생산 가능성 확인하기 위해 추진됐다.
지난해 10월 7일 트레이에 파종을 하고 부직포 및 비닐 피복으로 온도를 높여 발아를 시킨 후 10월 17일에 노지묘상에 보온필요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매쉬망 또는 무피복으로 육묘를 진행했다.
11월 15일 육묘 생육조사에 의하면 초장, 엽수 등은 무피복 대비 매쉬망 피복이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11월 26일 잎 2~3매 묘를 아주심기 하고 재배해 관행 11월 상순 아주심기 한 같은 품종과 비교 분석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10월 만생양파 파종 가능성이 확인됨에 따라 동부지역 양파 재배면적 안정화를 위한 홍보와 함께 영농 기술지도에 힘쓸 계획이다.
오승진 농촌지도사는 “관행적인 양파재배 방식을 탈피하는 다양한 재배방법 실증시험을 계획하고 있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재배품종 다양화와 함께 경영비 절감을 위한 작부체계 개선 등 재배기술도 확대 보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