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종합신문 = 남재옥 기자] 전주시 공영자전거의 새 이름을 짓기 위해 실시한 명칭공모전에서 ‘싱나고’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전주시는 최근 공영자전거 명칭 공모전 심사를 진행하고 최우수상인 ‘싱나고’를 포함한 입상작을 최종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공영자전거 이용활성화를 위해 실시한 이번 공모전은 시민과 여행객 누구나 쉽게 기억하고 공감할 수 있는 명칭을 붙이기 위해 실시된 것으로, 지난 1월 28일부터 지난 11일까지 15일간 진행된 공모에는 총 537건의 명칭이 접수됐다.

전주시는 접수된 명칭에 대해 민간인과 공무원으로 구성된 전주시공영자전거명칭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우수작 ‘싱나고’ △우수작 ‘꽃싱이’ △장려작 ‘쿨렁이’를 각각 선정했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싱나고’는 전주시의 환경 보호 마스코트인 ‘싱이’와 신나게 자전거를 탄다는 의미인 ‘신나고’의 합성어로, 공영자전거가 환경을 보호하며 신나고 재미있게 탈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전주정신인 ‘꽃심’과 ‘싱싱하다’의 합성어인 ‘꽃싱이’는 우수작으로 결정됐으며, 우리말 굴렁쇠에서 가져온 이름으로 ‘쿨(Cool, 시원한)+렁(lung, 폐)+이’의 합성어인 ‘쿨렁이’는 장려작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에 채택된 제안자에게는 최우수작 60만원, 우수작 30만원, 장려작 1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전주시는 향후 공모 선정작을 활용해 전주시 공영자전거 명칭을 최종 확정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명칭 홍보에 나설 방침이다.

전주시 자전거정책과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공모명칭을 바탕으로 조만간 부르기 쉽고, 기억할 수 있는 명칭을 최종 확정해 시민들에게 알려 나갈 것”이라며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면서 수달과 쉬리의 서식처인 전주천 등 전주의 다양한 경치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한옥마을 향교앞 전주천변 △자연생태관 △치명자산 △르윈호텔 맞은편 △자원봉사센터 △덕진공원 △용흥중학교 앞 삼천변 △서호아파트 옆 전주천변 등 8곳에서 공영자전거대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