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사종합신문]장민규 기자 = 광양원예농협 여성회와 임직원 20명은 지난 6월 30일 광양시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연계한 소외계층 이웃 및 독거노인 40여명이 모인 광양읍 목성 마을회관을 찾아 행복 나눔 재능기부 활동을 실천했다.

여성 농업인 조합원으로 구성된 광양원예농협 여성회는 지난해(17.8.8.) 광양시 사회복지협의회와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좋은 이웃들 봉사단’발대식을 가진 후 더욱 더 적극적인 공헌 활동을 펼쳐 나가고 있어 지역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소외계층 이웃을 돕는 ‘사랑의 농산물 나눔 후원’, ‘농촌사랑 환경정화 폐농자재 수집봉사’에 이어 이번 재능 기부는 세 번째 ‘행복 나눔’을 실천해 나가는 지역사회 공헌 활동이다.

광양원예농협 여성회 좋은 이웃을 봉사단(단장 이인순)은 ‘이번 행복 나눔 봉사활동은 광양시 사회복집협의회에서 연계한 소외계층 이웃을 돕기 위해 목성 마을회관을 찾게 되었으며, 어르신들 눈높이에 맞춘 민요와 국악 등 효도공연을 펼쳐 잠시나마 함께 어울리고 안마와 말벗을 통해 외로움을 달래드리며 행복한 시간을 나눠 보자는 봉사단원의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마을회관에서 공연을 관람한 어르신은 ‘팔순 잔치를 다시 하는 것 같다’며 흥에 겨워 얼싸 둥실 춤을 추기도 하고 다리가 불편하신 분들은 연신 어깨를 들썩이며 구성진 민요가락에 박수를 쏟아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팔과 다리, 어깨를 주물러 주며 안마를 해드리고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으며 말벗이 되어 어르신들의 주름진 얼굴에 행복 웃음을 지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어르신들의 거친 손과 굽은 어깨를 주물러 드리며 어르신들의 흐뭇한 표정을 보고 보람을 느끼는 시간이 됐다’며 ‘이러한 나눔 봉사에 함께 참여 할 수 있도록 준비해 준 여성회원들의 마음이 고맙고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이웃들 봉사단과 함께 소외계층 돕기 실천을 해나가고 싶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또한, 광양원예농협 조합장(김영배)은 이날 마을회관에 모인 어르신들 중 사회복지협의회 추천을 받아 거동에 어려움을 느끼시는 기초생활보장수급 어르신 5명에게 보행 편의 증진 및 안전 확보를 위해 농협재단에서 마련한 1백만원 상당의 실버 보행기를 전달했다.

한편, 보행기에 앉으신 김 모 어르신은 ‘이렇게 좋은 선물을 주시니 더 오래 살아야겠다’며 ‘밖에 나가려면 양손에 지팡이를 짚고 다녔는데 이제 이걸로 편하게 다닐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