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소방서 예방안전과 임미란]봄기운이 가득한 3월 주말이면 가족, 친구들과 함께 산을 찾는 등산객이 증가하고 있다.

봄 산행은 겨우내 얼었던 땅이 풀리면서 발생하는 낙석과 큰 일교차 갑작스런 기상변화 등으로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다. 산악사고의 대부분은 넘어지거나 미끄러지면서 발생하는 실족과 추락, 길을 잃고 헤매는 조난 및 개인질환에 의한 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봄 산행을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산행전 철저하게 산행을 준비하고 안전사고 예방요령도 충분히 알아두도록 한다.

산행전에는 오르고자 하는 산의 기온, 날씨와 등반 소요시간 등산로 정보 등을 미리 알아둔다.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대비해 방수, 방풍, 처리된 옷을 입고, 얇은 옷을 여러 벌 겹쳐 입어 상황에 따라 체온을 조절한다.

특히 평지의 따뜻한 기온만 생각하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에 올랐다가는 고도에 따라 낮아지는 기온과 찬바람으로 저체온증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겨우내 얼었던 땅이 풀리면서 낙석의 위험이 있으므로 낙석이 발생하기 쉬운 절벽이나 급경사지 지역 등은 우회하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한다.

겉보기에는 땅이 녹은 것 같아도 응달이나 낙엽 아래는 아직도 얼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산악사고 발생시 119에 사고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릴 수 있는 산악위치표지판이 등산로에 설치되어 있으므로 산행중 관심을 갖고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산행전에는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을 충분히 풀어 부상을 예방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등산로를 선택하여 무리하지 않고, 안전한 산행이 될 수 있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