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시사종합신문]남재옥 기자 = 전북도립미술관의 대표적인 국제전시, 2017아시아현대미술전-‘아시아 여성 미술가들’展에는 중국, 인도네시아, 터키 등 아시아 10개국 24명의 여성 작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기획전에는 아시아 현대사회에서 성숙하고 독특한 방식으로 문제의식을 표출해 온 여성작가들의 미디어, 설치, 회화 등 작품 180여 점이 전시됐다.

완주군 동상면 방선영씨는 “ 가장 먼저 딱 들어섰을 때 색감이 너무 화려해서 그게 가장 좋았고요. 돌아보니까 여자들의 어떤 욕구 있잖아요. 쇼핑이나 미에 대한 욕구같은 그림도 되게 재미있게 표현해가지고 인상 깊었다.”고 했다.

전북대학교 미술학과 1학년 변호진, 김원정 학생은 “저희도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인데요. 이렇게 여자들만 참여한 미술전은 처음이에요. 되게 좋았고요. 본받을 점도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나중이 작가가 됐을 때 여성작가들만의 미술전을 저희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문수 전북도립미술관 학예실장은 “최근에 누가 뭐래도 여성이 대세이거든요. 사회 구석구석에 아직 양성평등이라고 이야기하기는 힘들지만 남성이 느끼는 여성의 힘은 굉장히 크다고 생각해요. 그런 세태를 반영해서 여성들이 갖는 사회적 억압 속에서의 자기표현, 그리고 여성만이 가진 독특한 예술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또, 아시아 여성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그래서 회화, 설치, 영상, 조각 등 미술 분야를 총망라 한 거고요. 그래서 이 전시의 포인트라고 하면은 여성으로서 갖는 사회적인 삶, 그리고 정체성. 여성만이 발언할 수 있는 여성들의 이야기 등을 폭넓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현대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의 고민과 열정이 담긴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12월 3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에서 함께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