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시사종합신문]남재옥 기자 = 계절의 여왕 5월이다. 아름다운 꽃들이 남도의 봄을 수 놓고 있다. 전남 곡성에서는 화려한 자태로 마음을 사로잡는 세계장미축제가 시작됐다.

드넓은 정원에 물감을 뿌려 놓은 듯 고운 빛의 장미가 활짝 꽃망울을 터트렸다. 빨갛고, 하얗고, 노란 장미꽃이 아름다운 봄을 그려낸다. 관람객들은 장미와의 추억을 카메라에 담느라 바쁘다. 연인들은 장미 향기 사이로 사랑을 속삭인다.

축구장 6배 크기의 장미공원에 영국, 프랑스 등 세계 여러나라 장미가 피어 있다. 그 종류만도 천여가지, 수천만 송이로 가득하다. 미로장미 꽃길과 키 높은 장미꽃 터널, 연못과 분수, 그 옆을 지나는 기차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출한다.

결혼을 주제로 한 이번 장미축제는 젊은 연인들이 사랑스런 분위기 속에서 추억을 쌓을 수 있다. 웨딩 스튜디오, 웨딩 숲 등이 꾸며져 있고, 축제 기간 동안 날마다 결혼식이 열린다. 아이들의 해맑은 동심을 키워줄 행사도 펼쳐진다. 정원 곳곳에서는 동화 속 주인공이 나타나 즐거운 상상력을 심어준다. 정원에 숨겨둔 어린왕자 소품을 찾으면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음악공연과 전시회 등 여러 가지 행사도 함께 열린다.

곡성 세계장미축제는 지난 19일부터 28일까지 섬진강기차마을 1004 장미공원에서는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