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사종합신문]장민규 기자 = 낡은 양곡창고가 청년들의 꿈이 영그는 창업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젊음이 넘치는 순천 청춘창고로 가본다.

55년 된 순천농협 양곡창고, 창고 안으로 들어서자 젊은이들로 활기가 넘친다. 22개 점포에는 청년들의 개성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군침 도는 다양한 먹을거리며 정성을 들여 만든 아기자기한 공예품까지 톡톡 튀는 젊은 감성이 돋보인다.

널찍한 계단에 앉아 공연도 즐겨 볼 수 있다. 이곳은 순천역이 가까워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점포 주인들은 만19세에서 만34세 이하의 젊은 청년들이다. 청춘창고에서 2년 동안 자신만의 비법을 갈고 닦은 후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게 된다. 임대료는 한 달에 만원이 조금 넘는다.

청춘창고는 평일과 주말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휴일 없이 365일 운영한다. 낡은 양곡창고를 청년들의 창업과 문화공간으로 고치는데 든 예산은 9억 원, 양곡창고의 역사성은 살리면서 청년들의 창업정신을 키우려는 배려가 곳곳에 숨어있다.

순천 청춘창고는 판매만을 목적으로 하는 장소가 아니라 청년들이 창업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곳이기도 하다.

청년들에게 희망과 기회의 공간으로 단장된 순천 청춘창고,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에 청년창업 일번지로 성장하기를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