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시사종합신문]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자수성가 할 수 있는 사업이 있다, 바로 귀농이다. 전남 장성에서는 편백나무 숲을 활용한 6차 산업으로 귀농에 성공한 청년이 있다.

아름드리 편백 숲이 울창한 축령산 자락의 한 산촌마을 백련동편백농원 김진환 씨는 가업을 이어받아 편백나무 숲 축령산에 자리를 잡았다. 도시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대를 이어 편백 잎과 열매를 이용한 가공 사업을 시작했다.

잎과 열매로 오일을 만들어 화장품을 생산하고 편백도마, 편백배게 등 목재 가공품 140여종을 만들고 있다. 여기에 머물지 않고, 편백을 활용한 힐링과 치유라는 테마로 6차 산업에 도전해 체험객 유치에 성공했다.
토피어리 만들기가 한창인 체험장은 김진환 씨의 젊은 감각과 패기가 더해져 매년 5만여 명이 찾는 체험프로그램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금은 그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연일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는데, 귀농, 귀촌인, 주부, 공무원 등 다양하다.

체험객들이 찾아오면서 마을에도 변화가 생겼다. 마을 민박집 이용도 늘었고, 농가 식당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농작물 직거래도 활발해졌고, 농산물 판매장에는 마을 주민 40여명이 일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만 5억 7천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러한 성과로 지난 1월 농림부에서 뽑는 이달의 6차 산업인으로 선정되었다. 김진환 씨는 6차 산업을 위해서는 농업을 알고 농촌의 모든 자원을 가치 있게 바라봐야한다고 말한다.

자연 그대로가 도시민들에게 매력적인 자원이라고 생각하고, 지역주민과 공생하면서 다양한 수익을 창출해 많은 이익을 지역민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 김진환 씨는

“전라남도 같은 경우는 지역 환경이 천혜의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도시에 있는 분들이 놀러왔을 때도 지역 주변 자원을 보면서 감탄을 합니다, 그것이 다시 또 연결돼서 계속 찾아오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마을사람들의 일자리를 창출 시켜주거나 소득이 발생할 수 있게 도와주고 본인이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6차 산업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한다.

마을 공동체와 함께 지역의 자원을 명품 관광자원으로 만들어가는 돌아온 청년 김진환씨, 한 청년의 창의적인 생각이 접목 되면서 농촌은 창조적인 공간으로 바뀌었고, 젊은 청년의 꿈과 농촌의 꿈이 활기차게 펼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