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소방서 소방정대 홍보현]올해 9월 중 경북 경주에서는 여진을 포함 400 여회의 지진이 발생 중이다. 그 중에서는 다소 규모가 있는 지진은 세 차례였는데 이 곳 전남 여수에서도 그 진동을 느낄 수가 있었다. 지진으로 피해를 입는 데에는 생소한 대한민국. 그만큼 지진에 대한 대비책도 배우지 않고 아는 것도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지금 지진 대피요령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 번째 경우로 집안에 있을 때이다.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길어야 1~2분 정도라고 한다. 우선 튼튼한 테이블 등의 밑에 들어가 그 다리를 꽉 잡고 몸을 피한다. 또한 물이 있는 화장실로 몸을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큰 진동이 멈춘 후 여진발생 등을 대피하여 밖으로 대피하여야 하나, 진동 중에는 밖으로 나가면 위험하다. 유리창이나 간판 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동이 완전히 멈춘 후 공터 같은 넓은 공간으로 대피한다.

두 번째 경우는 밖에 있을 때인데, 진동이 발생하면 무엇이든 잡거나 기대고 싶어하는 심리가 작용하여 대문기둥이나 담 등을 잡게 되는데 이것들은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따라서 그냥 공터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 번째 경우는 백화점, 극장, 지하상가에 있을 경우이다.
다중운집지역이므로 큰 혼란이 발생될 우려가 있다. 이런 곳에서는 안내자의 지시에 따라서 대피하도록 한다. 화재 발생 시에는 연기를 마시지 않도록 자세를 낮추며 대피한다.

네 번째 경우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있는 경우이다.
지진 발생 시 엘리베이터를 사용 하면 안 된다. 엘리베이터를 타던 중 지진을 만난 경우 바로 최근접층에서 내린 후 신속하게 대피한다.

다섯 번째 경우는 전철을 타고 있는 경우이다.
큰 충격이 발생되므로 화물 선반이나, 손잡이 등을 꽉 잡아서 넘어지지 않도록 한다. 섣부른 행동은 큰 혼란을 일으키므로 차내 방송 등에 따라서 침착하게 행동하고 전철 운행이 정지 되었더라도 서둘러 밖으로 나가지 말고 구내방송에 따라서 침착하게 행동한다.

여섯 번째로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을 때,
운전 중 지진이 발생하면 핸들이 불안정하게 되면서 제대로 운전을 못하게 된다고 한다.
충분히 주의를 하면서 교차로를 피해 길 오른쪽에 정차하도록 하고, 도로 중앙부분은 긴급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비워둔다. 또한 부근에 경찰이 있으면 지시에 따라서 행동한다.

일곱 번째, 산이나 바다에 있을 때
산 근처에는 산사태나 절개지 붕괴 위험이 있으므로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해안에서는 지진해일의 우려가 있으므로 이 역시 신속히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겠다.

추가로 부상을 입은 사람이 있을 때의 경우이다.
대규모 지진 시 많은 부상자의 발생이 예상되며, 정전이나 교통정체 등으로 구조대, 의료기관도 평소와 같은 활동을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따라서 부상자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이 적절한 응급처치를 할 필요가 있다. 평소에 응급처치에 대한 지식을 익혀 이웃을 돕는 정을 베풀도록 하자.

신문기사를 통해 접한 바, 한국에서는 6.5이상의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한다. 그렇다고 안일하게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고, 국민 모두가 지진대피 방법에 대해 한번이라도 정독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과거 한국의 지진지역 자료를 바탕으로, 지진이 한번이라도 발생했던 지역들은 예상되는 최대 진도를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를 법제화하여 안전한국을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