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사종합신문]장민규 기자 = 광양시가 도시공간을 문화콘텐츠로 채우기 위해 실시하고 있는 ‘콘텐츠시티 기반 조성 용역’ 중간보고회를 지난 6월 9일 신태욱 부시장 주재로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렸다.

이날 중간보고회에는 관련 업무 담당 과장과 팀장 20여 명이 참여해 과업의 완성도를 높이고 실질적으로 시에서 추진 중이거나 계획 중인 각종 사업에 이번 용역결과를 적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았으며, 이번 용역에서는 광양의 도시공간을 ‘도선국가 콘텐츠 권역’ 등 7개의 핵심권역으로 나누고, 권역별 핵심 콘텐츠로 거점을 확보한 후 주변 콘텐츠를 하나로 연결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7개 권역은 자연, 역사⋅문화, 산업, 관광 등 콘텐츠 자원을 기반으로 스토리텔링, 마을체험, 레저스포츠, 문화예술, 이벤트 축제, 경관, 조경, 음식 등 8개의 핵심 콘텐츠를 도출했으며, 새롭게 도출된 콘텐츠로는 도선국사의 리더십과 혜안, 풍수 등을 바탕으로 ‘어린이 인생교육 테마공원’으로 거점화하자는 안과 광양읍의 미술과 생태, 공원 등을 기반으로 어린이 상상놀이터를 조성하자는 안이 제시됐으며, 또한, 구봉산을 공간과 시간을 이어 우리가 희망하는 ‘약속의 공원’으로 거점화한다는 안이 제시되어 향후 ‘구봉산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강금호 행정혁신팀장은 “정부가 지자체에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 동일한 계획 아래 이뤄지는 하향식에서, 지역민이 직접 참여하고 마을의 자원과 역량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상향식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어 “이번 용역은 이러한 정부의 방침에 부응하여 광양의 도시 공간 콘텐츠를 발굴해 정부에서 추진하는 각종 공모사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관광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콘텐츠시티 기반조성 용역은 광양시가 미래사회의 핵심 트렌드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라이프 스타일에 초점을 맞춰 시민들의 행복한 삶의 공간 구성과 관광객들을 위한 문화여행 콘텐츠 발굴을 위해 기획했다.